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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7 18:59:24
  • 수정 2019-11-17 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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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제주도지사배 최강단체부에서 제주올레-압구정 단체전결승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올레'가 제주축제의 정점에 섰다. 


신현석 문찬웅 심우섭으로 구성된 '제주올레'는 17일 오후6시 제주 오현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전국최강단체부 결승에서 허영락 서문형원 장시영으로 구성된 압구정을 맞아 2-1로 승리하며 12개 팀 중 유일하게 4전 전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300만원.


동호인단체부는 4인단체전으로 치러졌다. 주니어 14팀, 시니어 16팀으로 나뉘어 스위스리그로 경쟁한 다음 결승을 양측 우승팀끼리 통합결승을 치렀다. 주니어에서는 이화섭 김정환 조광희 진승재 등 서울충암고 동문들로 이뤄진 ‘제주도좋지’가 1위를 차지했고, 시니어에서는 팔순의 양완규, 칠순의 신영철을 보유한 ‘알파양신’이 1위를 차지했다. 


통합결승에서 거의 내셔널급 강자들로 구성된 ‘제주도좋지’가 ‘알파양신’을 4-0으로 따돌리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 동호인단체부 '알파양신'-'제주도좋지' 통합결승전.


한편 4인단체전으로 치러졌던 동호인부에서는 2승2패일 경우 나이 합산이 많은 쪽이 승리하게 했다. 따라서 팔순의 양완규와 칠순의 신영철을 보유한 ‘알파양신’의 경우, 매 경기 1-3으로 뒤지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팀 이름도 ‘양신(양완규 신영철)’으로 성씨가 들어가 있으며 이들의 활약으로 시니어 우승팀이 되었다. 실제로 통합결승까지 올라오면서 1승3무를 했는데 3무가 모두 2승2패를 기록한 후 나이로 이겼다.


한편 ‘제주가좋지’도 주니어에서 나이 덕을 본 것은 마찬가지. 김정환 이화섭 진승재 조광희가 나란히 30대 주니어라서 경쟁팀보다는 평균연령에서 20세 정도 윗길이었던 것. 덕분에 1,2경기에서 2-2로 비겼지만 나이 덕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 동호인최강부 시니어1위를 차지한 '알파양신'의 양완규(80)와 신영철(70). 이들은 나이 덕에 연전연승했다.


한 해 동안 바둑으로 울고 웃었던 우리 기우님들 제주로 바둑여행 와서 모두들 왁자지껄 놀아봅시다!


제주바둑축제 개시 바로가기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1489


제주 왕복 항공기를 타고 온 참가자가 300명을 상회했고 제주바둑인 400여명이 넘게 출전했다. 작년에 비해서도 무려 200명이 늘어나서 제주도지사배는 대회 개최 3년 째 만에 전국최고의 바둑 수학여행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 아무래도 관광제주답게 순수 관전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도 꽤 되어 점심 식사로 무려 1400명분의 식사가 나갔다. 


김병찬 제주바둑협회장은 “친구들 동호인들 기우회 등 관광을 겸해서 출전하여 작년보다 동호인들의 참여가 무척 늘었다. 한 해 동안 뭍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하느라 또 참여하느라 고생했는데 제주에서 1년에 한번이지만 이렇게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한라체육관에서 2박3일 동안 치를 예정이다.”고 규모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 여성단체부 결승 서울1 송난희-부산카멜리아 김영순(승).


13팀이 출전한 여성단체부는 부산카멜리아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카멜리아는 결승에서 강적 서울1을 2-1로 물리치고 최강팀에 복귀했다. 당초 서울1과 함께 '양강’으로 지목된 군포시는 대구팔공에게 셧아웃당하며 대구가 강적으로 급부상했다. 


서울1과의 3라운드에서 대구는 과거 여자국수 출신 조애자가 서울1의 에이스 이수정에게 패하면서 서울1이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전통의 강팀 부산카멜밀리아가 복병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산의 주장 김영순과 정용순의 선전으로 서울1을 2-1로 꺾었다.  


올해 신설된 초등최강부와 학생초강부도 치열했다. 초등최강부는 지난 주 순천만국가정원배 초등부에서 우승한 인천의 이건우가 이주원을 물리치고 또 다시 초등대회를 석권하며 전국강호로 떠올랐다. 또한 학생최강부는 바둑중 조재희가 바둑고 서수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각부문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제주유치부 경기.


▲ 꿈나무부 경기 모습.


▲ 제주중고등부(좌상) 제주여성부(우상) 제주고급부(좌하) 제주유치부(우하) 시상 모습.


▲ 전국중고등부 경기 모습.


▲ 전국학생부 우승자  조재희(바둑중) 준우승 서수경(바둑고).


▲ 초등최강 결승 이주원-이건우(승).


▲ 전국초등부 우승자 이건우. 


▲ 제주출신 홍맑은샘 일본관서기원 프로가 고향 바둑행사에 화환을 보내왔다.


▲ 여성단체부 부산바둑협회 김영순 전무-서울2 현국여성바둑연맹 김말순 회장. 뒤는 정용순-김시옥.


▲ 수원1-수원2 대결 김향숙 -정민숙.


▲ 동호인시니어. 푸른돌-알파양신. 앞줄 최준영-노근수.


▲ 한돌기우회 박휘재-태백바둑협회 이기남.


▲ 최강단체전 내셔널우승팀 원봉루헨스A-광한루 문정혁.


▲ 제천-태백의 순수 동호인의 대결. 제천은 청풍명월대회를 주최하고 태백은 배달바둑한마당을 개최한다.


▲ 제천바둑협회장 오만식과 이정숙 전무.


▲ 본 대회의 산파. 김병찬 제주협회장과 김두흥 사무국장.


▲ '우리는 제주형제' 제주출신 문종호 프로와 동생인 문정혁.


▲ 최강단체전 결승 시니어판 '제주올레' 심우섭-'압구정' 장시영.


▲ '제주도좋아' 신현석이 최강부 우승상장을 받고 있다. 신현석은 내셔널 제주팀 주력선수.


▲ '내년에 다시 만나요~!' 내년엔 1박2일로 한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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