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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0 16:44:23
  • 수정 2019-11-11 15: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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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원을 품은 사나이 허영락.


최강 선수, 최고 대회
덕영배에서 허영락이 1000만원의 사나이가 되었다.


10일 오후 대구 덕영치과병원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제37회 덕영배 전국아마대왕전 결승에서 랭킹1위 허영락은 백을 들고 182수만에 흑이 요석을 잡아 김정선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허영락은 지난 6월 인천시장배에서 우승한 이후 또 다시 덕영배를 우승함으로서 명실 공히 아마최강임을 과시했다.


대회 이틀째 1000만원의 행방을 두고 점점 뜨거운 열전이 이어졌다. 어제 8명의 주자가 우승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어서 오늘 오전10시부터 4명이 가려졌고, 점심 후 이어진 대국에서 4강, 그리고 결승전이 치러졌다.  


▲ 최강부 결승 허영락(승)-김정선.


첫판 8강전. 온승훈-곽원근, 박수창-허영락, 송홍석-이정준, 최원진-김정선. 이 중 온승훈 송홍석 김정선은 모두 80년대 생이다. 대국결과 온승훈 허영락 이정준 김정선이 나란히 이겨 20대와 30대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이어 4강전에서 연구생을 나온 뒤 10년 세월동안 단 한번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던 '무관의 강호' 김정선과 랭킹1위 허영락이 결승에 진출했다. 허영락은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온승훈에게 막판 역전 반집승을 거두고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시니어여성부에서는 최강 조민수와 최호철이 맞붙어 조민수가 17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로써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조민수는 “상대들이 실수들이 많이 나와서 운 좋게 우승했다. 결승에서도 최(호철)사범이 선수인 줄 착각하는 바람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겸손해했다.  


▲ 시니어여성부 결승. 조민수(승)-최호철.



▲ 이정준-김정선 4라운드.


▲ 허영락-온승훈 4라운드. 허영락이 밝힌 가장 어려웠던 바둑이다. 반집 역전승.


▲30대의 힘을 보여줬던 온승훈. 그러나 아쉽게 패퇴했다.


▲ 엄동건-임지혁.


▲ 이화섭-김승원 둘은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다.


▲ 허영락.


▲ 김정선.


▲ 여자1위 박예원과 방송인 김여원. 연구생 출신 바둑캐스터 김여원은 3승이나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톡톡히 과시. 관전하는 이는 도은교 프로.


▲ 오랜만에 보는 얼굴. 조병탁과 김세영. 조병탁은 4승, 기세영은 2승을 올렸다.


▲ 시니어들은 늘 시간만 나면 복기검토를 한다. 


▲ 시니어여성부 4라운드 박성균-최호철.


▲ 조시연-이병희. 둘 다 3승을 거두었다.


▲ 첫날 2연승을 기록했던 김규리는 결국 3승에 그쳤다.


▲ 류승희-김수영. 관심가는 한판에서 류승희가 승리하여 4승.


▲ 그리운 이름 조병탁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법하다.  



▲ '호랑이' 조민수는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최호철.


▲ '롱런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민수는 "압구정리그에서 꾸준히 단련하는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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