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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9 1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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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불금 첫 2연패에 성공한 박승문.

 

박승문 프로가 압구정 불금에서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박승문은 18일 오후8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18회 압구정불금토너 결승에서 첫 출전한 포항의 강타자 박강수에게 난타전끝에 대마를 잡고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승문은 지난 대회에서 압구정 프로들 가운데 가장 늦게 우승 맛을 본 후, 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바둑에서 김일환 프로에게 행운의 후반 역전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던 박강수는 이름처럼 강수만 연발하며 박승문과 난타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차분한 박승문이 박강수의 펀치를 다 받아내며 거꾸로 대마를 포획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압구정에서는 프로와 아마가 만날 때는 흑이 덤으로 4집반 공제.)

 

박승문은 김용기 이학용을 이기고 4강에서 장수영 프로에게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앞으로 10연패를 거뜬할 겁니다!” 승자 4강전에서 박승문에게 시간패를 당했던 장수영이 박승문은 강한 시니어라는 논조로 ‘농 아닌 농’을 던졌다. 지난 대회에서 결승에서 맞붙은 두 사람은 공교롭게 이번에는 4강에서 만나 또 박승문이 이겼다. 

 

▲ '박대박'의 결승전. 박강수-박승문(승). 서서 관전하는 사람은 박상돈, 김영돈 원봉루헨스 회장, 장수영, 김종수, 김일환 프로.

 

지난 3일 태백배달바둑한마당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펀치 박강수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종수 차민수 김일환 등 압구정 프로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내달았다. 그는 “앞으로 매달 서울행 열차를 타야겠다. 오늘 프로사범님들에게 많이 배웠기에 내일 성적을 기대해도 좋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가 말한 내일(19일)은 덕영배 예선전이 있는 날. 이학용과 더불어 서울을 방문한 이유는 내일 대회를 위해서 미리 압구정에 들렀다. 박강수는 대회를 마치고도 밤  늦게까지 연습대국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프로아마대항전이었다. 프로가 7명에다 전현 내셔널강호 7명을 포함한 압구정고수 8명이 더해져 흥미로운 대결이 되었다. 최근 들어 시니어프로들이 다수 출전하면서 아마측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대회는 대구에서 이학용 박강수 등 두 명의 강타자가 합류하여 꽤 흥미진진했다. 

 

▲ 경기를 마치고 간단한 시상식을 가졌다. 김종수 박승문 한윤용 단장(시상) 박강수 장수영.

 

압구정 불금토너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19회 대회는 11/1(금) 입니다.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4위-5만원(승자조)
        우승-15만원, 준우승-10만원, 3위-5만원(패자조)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사진으로 불금토너 경기모습을 전한다. 

 

 

 

▲ 격주 금요일 오후2시면 늘 그렇게 시니어들의 바둑열기로 압구정은 불타오른다.

 

▲ 패자조 결승 장면. 김종수(승)-서부길.

 

▲ 압구정의 젊은 고수들. 원종근(승)-소강우.

 

 

▲ 늘 학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김용기 이석희 서부길.

 

▲ '시니어리그가 아닙니다.' 김일환(승)-김동면.

 

▲ '시니어리그가 아니라니까요!' 박영찬-장수영(승).

 

▲ 박승문(승)-이학용 8강전 복기상황에서 많은 선수들이 읜견을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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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에서 온 손님들. 이학용 박강수.

 

▲ 4강에 나선 프로들. 장수영 김일환.

 

▲ 역시 4강전에 나선 이들. 박강수 박승문.

 

▲ 이날은 프로시니어리그 통합라운드가 한국기원에서 벌어져서 프로들이 대거 방문하였다. 사진은 김영돈 원봉루헨스 회장과 오랜만에 압구정을 방문한 아메리카 김학수 프로가 석 점 지도대국을 갖고 있다.

 

▲ 프로들은 바둑을 안둘 때 뭘할까. '장기 두지요~.' 왼쪽부터 박승문 김동면 김종수 차민수 한상열 박영찬.

 

▲ 첫 출전에 준우승을 차지한 박강수.

 

박승문 프로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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