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15 23:12:34
  • 수정 2019-10-15 23:41:39
기사수정

▲ 김포원봉루헨스의 맞상대는 울산금아건설로 결정되었다. 사진은 결승진출의 수훈갑 울산시니어 김정우 조은진.

 

울산금아건설이 서울푸른돌을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울산금아건설은 15일 밤 경기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4강토너 2경기에서 강적 서울푸른돌을 3-2로 꺾고 창단 3년 만에 첫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울산금아건설은 21일부터 김포원봉루헨스와 챔피언결정전 3번기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 심우섭-조은진(승).

 

1국 윤성식-김민석, 2국 심우섭-조은진, 3국 조민수(J)-김세현, 4국 홍준리-김정우, 5국 최환영-곽원근(앞 푸른돌).

 

오더는 팽팽했다. 경험과 관록에서 푸른돌과 비교가 불가했던 울산으로서는 꽤 괜찮은 오더였다. 1,2국에서는 푸른돌의 신구 에이스들이 출격하고 3,4국은 울산이 두텁다는 예상이었다. 따라서 5국이 승부가 될 스토리였다.

 

대개 예상대로 승패가 갈라졌으나, 2국 심우섭-조은진 판이 예상과 달랐다. 조은진은 포석상황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백의 상변 대궐에 뛰어드는 승부수를 날렸고 보기 좋게 패를 만들며 대성공을 거두며 역전승했다. 1,2국에 나선 푸른돌은 내심 2승을 기대했으나 1승1패로 마감하며  오히려 울산이 선방한 결과.

 

 ▲ 푸른돌 조민수는 거의 앞섰던 바둑을 중앙 흑돌이 잡히면서 허망하게 바둑을 놓쳤다.

 

사실 3국에서도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날 뻔했다. 8강토너의 히어로 푸른돌 조민수가 울산의 에이스 김세현과 만나 ,당초의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인공지능 90퍼센트 승률을 확보하며 거의 승리를 목전이 두었다.

 

그러나 후반에 돌입하면서 중앙 삭감을 심하게 들어가면서 오히려 그 돌이 잡히는 결과가 나오면서(위 사진) 허무하게 대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이 났다.

 

마지막 결승타는 김정우-홍준리 판에서 나왔다. 김정우는 노련한 반면 운영으로 하변 흑이 보가를 폭파하며 넉넉한 승리를 거두었다. 김정우는 "8강토너에서 개인적으로 졌기 때문에 기필코 승리한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정우(승)-홍준리.

 

창단 3년 만에 챔프전 진출에 성공한 울산금아건설 김상준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조은진 선수가 오늘의 수훈갑이고, 팀원 전체가 너무 너무 잘했고 팀의 지원에 최선을 다해준 금아건설 측에 감사드린다. 김포원봉루헨스가 워낙 강팀이어서 맘을 비우고 최선의 멋진 경기를 해보겠다.”며 힘찬 소감을 밝혔다.

 

‘레알원봉’ 김포원봉루헨스와 ‘슈퍼주니어’ 울산금아건설 간 내셔널 챔피언결정전 3번기는 오는 21~23일(월~수) 오후6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1·2국은 6시30분, 3국은 7시30분, 4·5국은 8시30분에 각각 개시되며, 3국은 비 방송대국으로 치러진다. 매 경기 제한시간은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이다.

▲ 울산금아건설 김상준 감독 "김포원봉루헨스를 부셔버리겠다!"(K바둑 캡쳐)

 

 

 

▲ 4강토너 2경기 1,2국이 개시되고 있다. 윤성식-김민석, 심우섭-조은진.

 

▲ 윤성식(승)-김민석. 푸른돌의 1국 첫 출발은 좋았다. 

 

▲ '갓 프로' 윤성식은 아마시절 마지막 판을 두었다.

 

▲ 울산 조은진.

 

▲ 3국 김세현(승)-조민수. 

 

▲ 든든한 울산 에이스 김세현.

 

▲ 결승타를 친 울산 김정우.

 

▲ 울산 조은진의 망중한. 경기에 들어가기전 스마트폰으로 기보를 검색해보고 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4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