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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9 2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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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원봉 J.S Together에서 우승을 차지한 곽원근+김정우.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주니어 시니어 올 투게더!’

 

한글날인 9일 오전10시 서울 은평구 아마바둑사랑회 회관에서 벌어진 2019 원봉 J.S Together에서 김정우+곽원근 조, 조병철+윤성식 조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투게더 오전 기사 바로가기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1443

 

열혈바둑팬인 원봉루헨스 김영돈 회장이 후원한 1000만원과 A7 홍시범 대표가 기부한 용역봉사를 보태어 2019 원봉 J.S Together가 장터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우승상금 200만원이며, 총 5라운드 변형 스위스룰로 치렀으며 제한시간은 피셔방식 5분+15초.

 

원봉 J.S Together는 ‘주니어와 시니어가 투게더’라는 뜻이며 주니어와 시니어가 짝을 이뤄 페어경기로 치러진다.

 

▲ 이용만 강구홍 -김정우 곽원근 결승장면.

 

오전 두 경기 오후 세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48개초 9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관계로 5판 내지 6판을 두어야 우승자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뒤풀이 시간이 없어’ 5경기만 하고 끝을 내기로 이미 로컬규정을 정했다.

 

4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전승자는 3팀이 나왔다. 추첨을 통해 1명조는 3승1패 팀과 겨루게 되었다. 갓 프로가 되었지만 아직 프로경기를 갖지 않아 아마 신분이던 윤성식이 부전을 뽑아 3승1패자와 만나게 되었다.

 

4승자끼리의 대결. 내셔널 울산금아건설 소속으로 손발이 비교적 잘 맞는 김정우+곽원근 조는 첫판에 강적 안재성+공종민 조를 이기고 첫 단추를 잘 꿴 다음, 김용기+이정준 조, 박윤서+엄동건 조를 거푸 꺾고 3연승으로 우승의 꿈을 꾸었다.

 

더욱 어려워진 4국에서 팀워크 만점이었던 이석희+박중훈 조, 5국 결승에서는 이용만+강구홍 조를 불계로 꺾고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어제 내셔널 포스트 시즌경기에서 4강에 오른 후 오늘도 연이어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 또 다른 결승전. 윤성식 조병철-박중훈 이석희.

 

또 다른 전승 팀 서울푸른돌에서 주니어 시니어선수로 뛰고 있는 조병철+윤성식 조가 역시 5연승을 기록했다. 조윤조는 곽웅구_문국현 조, 노근수+소강우 조에 이어 이학용_김기백 조, 김은선-이용희 조를 꺾었다. 그리고 3승1패자와의 대결에서 이석희+박중훈 조를 거푸 꺾었다.

 

이번 대회는 권주리 강지범 프로들이 아빠(권병훈 강순찬)와 출전했고 김은선 프로는 아빠(김웅환) 대신 형부 이용희를 모시고 출전했다. 또한 아마강자인 김이슬-김정환 부부가 페어로 출전. 그 외 시니어 18명, 주니어 27명의 내셔널리거들이 총 출전하여 대회 퀄리티가 깨나 높았다.

 

또 윤종섭 나종훈 김일환 김종수 박상돈 프로들이 대회 관심을 보였고, 류승희 김희수 등 여자기사들이 방문하여 김영돈 회장과 한윤용 압구정단장과 페어경기를 이벤트로 갖기도 했다. 한편 그 보다 일찍 개그맨 엄용수가 대회장을 깜짝 방문하여 김영돈 회장과 친선대국을 가졌다.

 

오후 8시가 다 되어 뒤풀이에 들어갔다. 주니어 선수 송홍석이 좋은 일에 써달라며 A7에 금일봉을 기부한 돈이 뒤풀이비용으로 쓰였다.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 원봉루헨스 김영돈 회장의 개회인사. "제가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 오른쪽은 임동균 심판위원장.

 

▲ 시니어+시니어로 팀을 이룬 페어도 더러 있었다. 조준래 최욱관.

 

▲ 이용만 강구홍 페어. 최종 3위.

 

▲ 김정우 곽원근-박윤서 엄동건(4위).

 

▲ 안병모 이철주 7위.

 

▲ 강지범 프로와 강순찬 부자. 2패로 일찌감치 탈락.

 

▲ 권병훈과 딸 권주리 프로. 2승3패.

 

▲ 전반종료 타징을 위해 제주에서 올라온 한공민 아바사 전담 심판.

 

▲ 홍진혁 황원순. 1승2패.

 

▲ 이학용 김기백. 3승2패.

 

▲ '연승 사나이' 안재성 공종민(4승1패 5위). 공종민은 지금 바둑공부를 쉬지만 한때 연구생 1조였다.

 

▲ 디디펜딩챔프 한창한 장시영. 1승2패.

 

▲ 디펜딩챔프. 허영락 김우영.

 

▲ 김영돈 회장은 대국장을 깜짝 방문한 아마6단 개그맨 엄용수와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정선에 덤7집으로 김회장이 당당히 승리. 대국중인 바둑판은 본인방 하시모토우타로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귀한 바둑판.

 

▲ '어휴! 덥다 더워.' 첫판을 패하고 난 후 권주리 프로가 부채질. 권병훈 권주리.

 

▲ 이용희 김은선. 역시 끝나고 난 후 자신이 실수한 듯 김은선 프로는 파안대소.

 

▲ '누가 더 잘생겼을까?' 아마최강 미남열전. 류인수-이상빈. 시니어 파트너는 김희중 최진복.

 

▲ 김희수 한윤용-류승희 김영돈 페어이벤트. 이 경기에서도 김영돈 회장은 승리했다.

 

▲ 김영돈 회장의 '브이'에는 이유가 있었다. 오전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시니어리그 원봉루헨스가 3-0 완승을 거두었고, 내셔널에서 원봉루헨스는 포스트시즌 4강에 진출했고, 엄용수 씨에게도 이겼고 이벤트 페어경기도 이겼다. 주변에서는 '회사명을 원봉루헨스에서 완봉루헨스로 바꾸어야 할 판'이라는 얘기가 솔솔.

 

▲ A7 홍시범대표가 등장하면 즐거운 일이 있다.

 

▲ 바로 시상식 시간. 사진은 특별상으로 오전부터 관전하고 계셨던 주니어 홍성원의 모친께서 수상했다. 오른쪽은 박성균(시상).

 

▲ 공동우승팀 시상식. 윤성식 조병철, 김영돈 회장(시상), 김정우 곽원근. 시니어우승자에게 한지로 만든 조명을 선물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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