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04 02:19:47
  • 수정 2019-10-04 11:35:33
기사수정

▲ 강원도 태백산 청소년수련관에서 벌어진 제18회 배달바둑한마당 시니어최강부 결승 노근수-박강수(승).

 

단기 4351년 하늘이 열린 날 오전10시 강원 태백산국립공원에서는 제18회 태백산 배달(白山)바둑대회가 벌어졌다.

 

행사는 투 트랙으로 진행되었다.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는 프로의 산상대국(조승아-김다영), 그리고 산 아래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배달바둑한마당, 태백-평창 동호인 교류전, 태백관내 어린이 바둑대회 등 다채로운 바둑행사가 진행되었다.

 

배달바둑한마당은 크게 3개 부분이었다. 바둑사이트 타이젬 기력으로 9단들이 대부분인 시니어최강부, 그리고 타이젬 6~8단들이 참여하는 동호인최강부, 그리고 타이젬동호인부(3~5단). 각 그룹간 우승상금도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열띤 경연이 이뤄졌다.

 

▲ 시니어최강부 경기 모습.

 

▲ 돌주먹 박강수.

 

가장 관심을 모은 시니어최강부에서는 포항 돌주먹 박강수가 우승했다.

 

박강수는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벌어진 최강부 결승에서 수원의 노근수에게 초반부터 우위를 확보한 후 계속 리드한 끝에 불계승, 5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 6~7년 되었을까?”

언제 우승한 지도 가물가물했다. 박강수는 2009년 분당그우회장배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10년만의 우승이었다.

 

사실 노근수나 박강수나 둘 다 결승까지 오르리라고 예상한 이는 별로 없었다. 노근수는 계속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해왔고, 꾸준히 대회에 참여하는 전국구 박강수도 우승권에 속했던 강자는 아니었다.

 

▲ 시니어 최강은 누구? 노근수-박강수, 그 뒷줄은 이철주-김희중.

 

박강수는 최근 대회에 나오기 시작한 박휘재와 김세민을 이길 때만 해도 대진 운이 따랐다. 다음은 김동섭 이용만 등 두 내셔널리거를 거푸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박강수는 우승 직후 “요즘도 대회에 꾸준히 나오면서 공부도 나름대로 한다. 이렇게 우승한 지가 오래전인지 몰랐다.”며 기뻐했다.

 

한편 노근수는 김정우 이철주 이학용 김희중 등 자신의 이름값보다 월등히 높은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바로 노근수에게 패한 김희중 이학용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동호인최강부에서는 김승환이 김종민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타이젬동호인부에서는 진성환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진표 참조)

 

이번 대회를 진두지휘한 우찬용 강원도바둑협회 부회장은 “참가신청이 넘쳐나서 곤란할 정도였다. 더욱이 날씨가 불순한데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여주신 150여명의 선수들과 동호인들께 참으로 감사할 뿐”이라며 “내년부터는 오시겠다는 분은 꼭 모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동호인최강부가 일제히 경기를 개시하고 있다.

 

 

 

 

 

▲ 간단한 개회식 모습. 김성래 조대현 허장회 조승아 김다영(이상 프로), 이정혁 강원일보 지사장,이상로 태백바둑협회장.  김희중 전 프로, 김병찬 제주바둑협회장.

 

▲ 서울 주준유-서울 심우섭.

 

▲ 원주 이웅기-서울 이석희.

 

▲ 전주 최진복-서울 김정우.

 

▲ 수원 이철주-수원 노근수.

 

▲ 이상로 태백바둑협회장이 심우섭 김희중 선수의 바둑을 보고 있다.

 

▲ 이석희-서부길 복기를 모두들 관심있게 참여하고 있다.

 

▲ 충주 김상범-서울 노상호.

 

▲ 의정부 황원순-춘천 김진규.

 

▲ 서울 김대환-제주 김병찬.

 

▲ 대구 김주섭-대구 이성재.

 

▲ 김성래 프로가 태백시민을 위해 다면기를 벌이고 있다.

 

▲ 서울 김정호-강릉 정국정.

 

▲ 서울 김진필-서울 윤명수.

 

▲ 제천바둑협회 이정숙 사무국장이 홍일점으로 참석해 2승3패 거두었다.

 

▲ 태백-평창 간 동호인 교류전 모습. 맨 앞줄은 이정혁 강원일보 지사장-이상로 태백바둑협회장.

 

▲ 타이젬동호인부에 출전한 기자가 2경기를 치른 현재 단독선두임을 자랑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4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