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9-21 01:59:52
  • 수정 2019-09-21 10:38:21
기사수정

▲ 장수영이 압구정불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윤서(서울압구정) 조민수(전남) 최호철(경기바이오) 장시영(광주) 이용만(인천SRC) 서부길(대전)=내셔널리그 대표 6명.

 

차민수 김동면(이상 영암월출산) 김일환(삼척케이블카) 김종수(상주곶감) 장수영(KH에너지) 박승문(부천판타지아)=시니어리그 대표 6명.

 

내셔널리거(아마)와 시니어리거(프로)가 붙으면?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 ‘시니어 수련도장’ 압구정에서 벌어졌다. 결과는 프로시니어의 완승이었다.

 

20일 오후2시부터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16회 압구정불금토너 결승은 프로끼리 결승에서 만났다. 두 번째 출전한 장수영이 첫 출전한 김동면에게 24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첫 불금 우승을 차지했다.(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시 아마는 덤2집반 공제.)

 

▲ 프로끼리 결승대결. 김동면-장수영(승). 사진 뒷 쪽은 김용기-최호철 패자 결승이 시작되려는 찰나.

 

첫 출전에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지 장수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집중 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 이예찬 등 아마강자들을 잇따라 꺾고 박승문 차민수 김동면 등 프로들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예의 ‘도전5강’다운 위세를 과시했다.

 

시니어리그를 대비해 훈련할 요량으로 출전한 장수영은 "2004년 시니어기전 돌씨앗배에서 우승한 이후 첫 우승이라 더욱 짜릿했다"며 기뻐했다. 이이서 그는 “지난 대회에서 경험 미숙(?)이 좋은 약이 된 것 같다. 역시 승부는 계속해야만 익숙해진다. 시니어들에게 이런 좋은 대회가 있다는 건 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불금 3회 우승자 차민수의 권유로 참가했던 김동면은 ‘압구정의 왕자’ 김종수를 이기고 결승까지 점프, 내심 첫 우승까지 기대했다. 차민수와 김동면은 시니어리그 영암월출산 소속.

 

초중반은 김동면은 매우 두터운 바둑이었다. 중반 중앙 전투에서 초강수를 터뜨리며 빠른 승부를 보려했던 것이 그만 화근. 반격의 기회를 기다리던 장수영에게 그만 되치지를 당하며 아쉬운 역전패.

 


▲ 패자조 결승 김용기(승)-최호철. 스무번 싸워서 스무번을 다 졌던 김용기가 백을 들고 감격적인 승리했다. 최호철은 불금에서 두번 우승을 차지한 강호.

 

한편 승자조보다 더 불꽃 튀는 패자조에서는 작은 사연이 하나 있었다. 기력 연마를 위해 압구정불금에 꼬박꼬박 출전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아 ‘기쁨조’ 였던 김용기. 그는 이번 대회에도 첫판 김동면 프로에게 패한 후 '조기 퇴근'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원종근 박승문 최호철을 연달아 이기며 패자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패자 결승에서 맞붙었던 최호철은 자신이 여태 각종 대회에서 스무 번을 싸워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천적이어서 그 기쁨은 스무 배. 김용기는 “패자조 우승으로 받은 상금봉투를 평생 간직하겠다.”며 흥분했다.

 

이번 주 불금토너엔 한상열 차민수 장수영 김동면 박승문 김일환 김종수 등 프로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유인즉, 시니어리그가 곧 개시되는 관계로 다들 ‘손맛’을 경험하기 위해 압구정에 출전했다고. 또 ‘아마국수’ 이용만의 아들인 이예찬 씨와 한양대 대표출신 김흥태 씨도 새로운 얼굴로 합류.

 

 

제16회 불금토너 출전자 명단(총24명)

김종수 최호철 김형섭 노근수 이호용 이예찬 장수영 김종민 박윤서 서부길 조민수 김일환 이용만 이석희 원종근 민재철 장시영 박승문 김흥태 차민수 김용기 김동면 이재철 장혁구

 

압구정 불타는금요일 토너먼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17회 대회는 10/4(금) 치릅니다.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4위-5만원(승자조)

        우승-15만원, 준우승-10만원, 3위-5만원(패자조)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사진으로 불금토너 경기모습을 전한다.

 

▲ 경기시간은 아직 1시간도 더 남았는데 미리 진을 치고 있는 프로들. 좌측 부터 차민수 한상열 장수영 김동면 김종수. 공교롭게 이들은 모두 승자조 4강에 들게 된다. 영암월출산 감독 한상열은 불금에 출전하지 않았다.

 

▲ 경기시간이 임박해오자 대진추첨이 시작된다.

 

▲ 벽시계가 2시15분을 가르킨다. 경기가 개시된다. 밤 10시에 결승이 끝나게 된다.

 

▲ 민재필-장혁구.

 

▲ 이석희-이용만(승).

 

 ▲ 강타자까리 1회전에서 만났다. 김일환(승)-조민수.

 

▲ 공교롭게 또 강타자끼리 1회전에서 만났다. 김종수(승)-최호철. 그 뒤는 김용기-김동면(승).

 

▲ 차민수(승)-김흥태. 한양대 대표 출신 김흥태는 선전했지만 애석한 패배.

 

▲ 숨은 그림 찾기. 위 사진과 다른 점은?

 

▲ 김동면-최호철.

 

▲이호용-이예찬(승).

 

▲ 아빠 이용만(오른쪽)과 아들 이예찬. 이들은 나란히 승자조 8강에 진출했지만 '나란히' 4강에 진격하지 못했다.

 

▲ 아빠 이용만이 먼저 패한 후 장수영-이예찬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이 경기는 불금이 아니고 '희망21'(이에 관한 소식은 차후에 전함.) 김은지-임지혁.

 

▲ 서문형원-김은지 복기에 조민수가 합세하고 있다. 압구정은 이렇듯 여러개의 리그가 동시다발로 벌어지곤 한다.

 

▲ 스승 장수영과 제자 김은지. 스승이 깊은 수읽기에 몰두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제자.

 

▲ 노근수-김동면(승).

 

▲ 4강전 차민수-장수영(승).

 

▲ 또 다른 4강전 김종수-김동면(승).

 

'민수와의 대화.' 차민수-조민수.

 

▲ 대망의 결승. 김동면-장수영(승).

 

▲ 첫 출전에 준우승을 차지한 김동면.

 

▲ 두번쨰 출전에 우승을 차지한 장수영.

 

패자조 우승을 차지한 김용기.

 

▲ 오후10시에 가진 시상식. 준우승 김동면, 우승 장수영, 시상 한윤용 단장, 패자조 우승 김용기.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4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