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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6 00:21:22
  • 수정 2019-09-06 00: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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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한 컷!' 대만의 류촨팅(17)이 충암바둑도장에서 수학하고 대만에서 입단에 성공했다. 그를 키워준 스승 황진형, 조재영, 조국환 원장, 사모 박순옥 여사, 어머니 천린린, 입단자 류촨팅, 김대용과 함께.

 

대만출신으로 충암바둑도장에서 2015년부터 유학생활을 한 후, 지난 7월말 대만 입단대회를 통과한 대만 류촨팅(17·劉川霆)의 입단축하연이 5일 저녁 서울 연희동 중식당 연경에서 열렸다.

 

대만인이 한국유학생활을 거쳐 대만 입단대회를 통과한 케이스는 매우 희귀하다. 천스위안·장정핑 부부는 대만인이지만 한국에서 입단했다.

 

이날 축하연은 류촨팅의 스승인 김대용 프로의 사회로 류촨팅과 그의 어머니와 조국환 충암도장원장과 사모 박순옥 여사를 비롯해, 충암도장 출신프로 10여명, 원생과 학부모, 도장사범 등 150여명의 하객이 참석하여 류촨팅의 앞날을 축하했다.

 

 ▲ 아빠 류꿔쉔과 류촨팅이 대만기원 프로인증샷.(사진출처=대만기원 홈페이지)

 

성격이 과묵하고 내성적인 류촨팅은 “충암도장의 식구들과 김대용 사범에게 고맙다는 말을 드리며, 아직은 실력이 약하니까 계속 한국 도장에서 연구생의 맘으로 기력을 연마할 계획이다.”고 입단 소감을 덤덤하게 밝혔다.

 

박정환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이며, 가장 존경한다는 기사로 꼽힌 김대용 프로는 류촨팅이 냉정하게 현재 연구생 3조의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부터 대만 입단대회에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본선에 들었다. 그리고 올해 입단 문을 통과한 것으로 보아 한창 기량이 성장 중이다.”고 덧붙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린하이펑같은 중후한 인품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어머니 천린린 씨는 한국에서 4년간 두 아들의 도우미로 나섰던 억척스런 엄마였다. 따라서 대만에서 엔지니어로 인하는 아빠 류꿔쉔 씨는 본의 아니게 4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다.

 

 ▲ 류촨팅(왼쪽)의 입단 결정국. (사진출쳐=대만기원)

 

“대만에서는 바둑프로가 중국이나 한국처럼 선망의 직업이 아니다. 그러나 아들이 어릴 적부터 너무 좋아 하여서 큰 아들과 함께 아예 한국으로 들어와 살았다. 이제 아들이 직업을 갖게 되었으니 보다 더 정진하길 바라며 행복한 인생을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충암바둑도장은 류촨팅의 입단으로 2011년 도장 개설 이후 38번째 입단자를 배출했다.

 

축하연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 충암바둑도장에서 가족과 스승과 인생 샷! 최규병, 류촨팅의 형(21)과 류촨팅. 엄마 천린린, 황진형, 김대용. 류촨팅의 형도 바둑을 전공했으나 프로의 꿈은 접고 명지대 바둑학과에 진학했다고.

 

▲ 축하연은 1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중식당에서 열렸다. 

 

▲ '오늘이 있기까지 더불어 노력해준 프로사범과 함께~' 최현재 김동우 김지명 황진형 이승준 조국환 원장, 사모 박순옥 여사, 천린린, 류촨팅, 최영찬, 김창훈, 김대용.

 

▲ 어머니 천린린 씨와 류촨팅이 도장 연구생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모 박순옥 여사의 입단축하반지 증정식.

 

▲ '우리도 빨리 프로가 될래요~!' 도장연구생들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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