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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5 21:10:52
  • 수정 2019-08-26 0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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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혁 프로가 노사초배 우승을 차지했다.

 

강우혁(18) 프로가 노사초의 후예로 결정되었다.

 

강우혁은 25일 경남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2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 오픈최강부 결승에서 내셔널 강호 이재성(21)을 맞아 안정적인 반면 운영을 선보인 끝에 22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첫 우승의 감격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700만원.

 

강우혁은 본선 32강전부터 만만찮은 대진이었다. 연구생 성준호, 아마맹장 온승훈을 꺾고 우승 꿈을 비로소 꾸기 시작했다. 8강전에서는 조완규 프로, 4강전에서는 강적 유병용 프로를 꺾었다. 유병용은 작년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했던 노련한 선배.

 

▲ 오픈최강부 결승 강우혁-이재성.

 

올 초 하찬석국수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입단4년차 강우혁은 우승소감에서 “내일(월) 퓨처스리그 선발전이 있어서 대회출전 여부를 망설였다. 결국 나가서 컨디션을 조절하자고 결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프로암대회에 계속 출전했었는데 그간 성적이 영 신통찮았다. 이번에는 첫날부터 좋지 않았던 바둑을 역전하는 등 운이 따랐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번 우승이 프로활동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을 기대했다.

 

한편 준우승을 그친 이재성은 졌어도 즐거웠다. 바로 입단 포인트 100점을 채워 입단의 꿈을 이뤘기 때문. 기존 60점의 포인트를 확보했던 이재성은 연구생 김상윤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포인트 50점을 확보, 이미 우승여부와 관계없이 입단을 결정지었다.

 

▲ 오랜만에 여성vs시니어 결승이 벌어진 시니어여성최강부 결승 박예원-이용만.

 

오픈최강부와 함께 나란히 105명이 출전한 시니어여성최강부에서는 오랜만에 여성 선수 박예원이 맹장 이용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여성기우회장배에 이어 다시 한 번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예원은 본선에서 김민주 고미소 이루비 등 유달리 여성강호를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절친’ 이루비에게 행운의 반집승을 거둔 것이 가장 고비였다고.

 

오픈최강부에 출전하지 않은 아마선수들이 참여한 아마최강부에서는 홍근영이 신현석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첫 프로암대회로 치러졌던 노사초배에서 아마선수로서 유일하게 8강까지 올랐던 홍근영은 본선에서 박재동 문찬웅 신현석 등 내셔널 강자들을 내리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 아마최강부 결승 신현석-홍근영.

 

▲ 학생최강부 김현빈-염지웅.

 

60여명의 중고생들이 출전했던 학생최강부에서는 연구생 2조 김현빈이 인천연구생 염지웅을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준 프로의 아들인 김현빈은 안상범 임경찬 금현우 등 연구생 최강 그룹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조상연 김기언 정준우 서준우 변혁 최민서 등 한화생명배 못지않은 초등최강자들이 포진했던 초등최강부에서는 최민서(남)가 초반부터 굉장히 어려웠던 바둑을 끝내 따라잡으면서 김상영에게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초등최강부(최민서) 학생최강부(김현빈)는 진석바둑도장에서 수학하는 기대주들이 모두 휩쓸었다.

 

▲ 초등최강부 결승 최민서-김상영.

 

19개 팀이 출전한 여성단체전에서는 송정숙 최난희 이수정 김미애 고정남이 팀을 이룬 서울이 4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어제 첫날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돌사랑을 제압하고 2승 째를 거둔 후, 역시 우승후보였던 군포시와 부산매화를 연속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서울은 당초 팽팽할 것으로 전망되던 군포와의 대결에서 5-0 완봉승을 거두는 등 막강한 실력을 뽐냈다.

 

또 내셔널리그 경기를 방불케 하는 동호인단체부 결승에서는 김유환 박정웅 박종오 정홍균 송대성으로 팀을 이룬 화성시가 진승재 신홍섭 김세권 장부상 이석희가 팀을 이룬 전통의 소석회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유회와 장생이 공동3위.

 

지역의 자존심 승부가 볼만했던 시군단체부에서는 역시 송남구 박지홍이 선전한 김해시가 다크호스 진주시를 누르고 우승을 자지했다.

 

▲ 여성단체부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군포.

 

 

 

 

 

▲ 시군단체부 우승팀 김해시.

 

▲ 동호인단체부 우승팀 화성시. 박정윤 박종오 손경렬 함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시상) 김유환 송대성 정홍균.

 

▲ 여성단체부 우승을 차지한 막강 서울. 왼쪽부터 송정숙 고정남 임진영(코치) 이숙영 최난희.

 

학생최강부 시상.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장. 김현빈(우승) 염지웅(준우승).

 

▲ 아마최강부 우승자 홍근영(오른쪽), 손경렬 함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시상).

 

▲ 시니어여성부 시상, 유영붕 회장(시상) 우승 박예원.

 

▲ 오픈최강부 결승 강우혁-이재성, 시니어여성부 결승 박예원-이용만.

 

▲ 오픈최강부 시상식. 서춘수 함양군수(시상) 강우혁.

 

▲ 마지막 경기 오픈최강부와 시니어여성부 시상을 마치고 함양군 바둑VIP와 함께 화이팅!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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