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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14 14:13:28
  • 수정 2019-02-14 14: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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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도 이창호처럼 '상하이대첩'을 완수할 수 있을까.

 

박정환도 이창호처럼-.

 

‘혈혈단신’ 박정환이 농심신라면배 우승컵 사수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격한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0∼14국이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지는 것.

 

한중일 3국에게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중국의 확률이 가장 높다.

 

18일 치러지는 본선10국에서 한국의 박정환과 일본 이야마유타의 벼랑 끝 대결로 펼쳐진다. 바로 이 대국에서 패하는 국가는 우승권에서는 완전탈락이다. 그동안 여섯 차례 맞대결을 벌여 박정환이 4승2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은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본선 2차전 9국에서 중국 판팅위의 8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단비 같은 첫 승을 안겼다.

 

한국은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 안국현 신민준,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본선 2차전에서 최철한 이세돌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해 이번 3차전에서 주장 박정환이 5승을 추가해야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역전 우승을 위해 2004년 6회 대회에서 이창호가 이룬 ‘상하이 대첩’과 같은 활약이 필요한 상황.

 

지난 대회 준우승에 머문 중국은 랭킹1위 커제를 비롯해 스웨 당이페이 구쯔하오 등 4명이 생존해 있고 일본은 이야마유타 홀로 남았다.

 

쟁쟁한 세계 정상급 기사들을 상대로 험난한 여정을 앞둔 박정환은 “중국 선수들이 많이 남아 부담되지만 최종국까지 가서 커제와 만나고 싶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한편 18일 10국 시작에 앞서 오후1시(현지시각)부터는 기자회견이 열리며 대국은 오후2시부터 대국이 개시된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은 12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푸른색은 패자)
-한국 : 박정환, 이세돌(1패), 최철한(1패), 신민준(1패), 안국현(1패)
-중국 :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판팅위(7승1패)
-일본 : 이야마유타, 이치리키료(1패), 쉬자위안(1패), 모토키가쓰야(1패), 시바노도라마루(1승1패)

 

본선 3차전(중국 상하이)
18일(월) - 10국 박정환vs이야마유타
19일(화) - 11국
20일(수) - 12국
21일(목) - 13국
22일(금) - 1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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