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2-11 00:17:45
  • 수정 2019-02-11 17:55:09
기사수정

▲ 서울압구정이 2019 내셔널 시범경기에서 2년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앞줄) 정지우, 한윤용 단장, 엄동건. (뒷줄) 배덕한 주무, 김종수 감독, 장시영 원장, 김동한, 전준학, 주치홍, 박윤서.

 

속았다~!

무늬만 시범경기였고, 실제로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열전과 혈전의 연속이었다.

 

10일 오전10시부터 서울 압구정기원에서는 2019 수도권 4개 팀 시범경기가 펼쳐져 서울압구정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4개 팀이 치른 시범경기였지만 2019 내셔널리그가 몹시 기다려지게 만든 명승부가 이어졌다.

 

시범경기는 서울압구정(드림2위), 서울푸른돌(드림4위), 경기바이오제멕스(드림3위), 김포원봉루헨스(매직4위) 등 내셔널명문 4개 팀이 풀리그로 팀 당 3경기 씩 치렀다. 정규 내셔널과 똑같이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로 치러졌고, 각 팀에서 전지훈련비용 100만원씩 갹출하여 소정의 상금을 마련하여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경기 결과 서울압구정이 2승1패를 거두며 서울푸른돌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개인승수에서
1승이 앞서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2위는 푸른돌, 3위는 원봉루헨스, 4위는 바이오제멕스.

 

▲ 이날 시범경기에는 타 팀 선수들을 비롯하여 많은 바둑인들이 나와서 관심있게 경기를 지켜보았다. 대국자 이외에는 모두들 서서 관전하는 모습.

 

사실 '행운의 우승'이라고 표현했지만, 매 경기 매 라운드 포스트시즌에서나 볼 수 있는 스릴있는 질퍽한 승부가 이어졌다.

 

2라운드를 마치고 푸른돌이 2승으로 우승이 유력했고, 원봉루헨스는 2패로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나머지 두 팀은 1승1패.

 

마지막라운드에서 공교롭게 우승권에서 멀어진 원봉루헨스가 선두 푸른돌은 4-1로 대파하고, 압구정이 바이오제멕스를 3-2로 꺾는 바람에 서울압구정이 역전 우승을 하였다. 이로써 서울압구정은 작년에 이어 시범경기 2연패.(자세한 대진은 아래 표 참조)

 

2019년 내셔널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4팀의 대결은 실로 막상막하였다. 전승우승도 없었지만 20명의 출전자 중 개인전 3승을 거둔 전승자가 한명도 없었다. 그만큼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는 얘기가 된다. 우승한 압구정은 개인승수의 합이 8이며 4위를 차지한 바이오제멕스가 6. 따라서 우승부터 4위까지 촘촘반 반집승부로 순위가 매겨진 셈.

 

대회를 주관한 압구정기원 장시영 원장은 “각 팀의 전력이 팽팽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4팀이 정규리그에서도 선두권에 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고 총평했다.

 

'시니어 팀' 압구정은 정지우 엄동건이 보강되어 작년에 비해 한층 분위기가 밝아, '주니어 팀'으로 변모할 조짐이 있고, 조남균 오경래의 공백으로 인해 전력약화가 예상되던 푸른돌은 윤성식과 조민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안도했다. 또한 이상빈 안재성을 추가 영입한 원봉루헨스는 강한 자신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바이오제멕스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김지수가 예상외의 선전을 펼쳐 걱정을 덜게 했다는 점이 소득이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오전9시40분 각팀 대진 추첨 사다리 타기.

 

▲ 감독들의 오더작성. 채영석(푸른돌), 김일환(원봉루헨스), 김종수(압구정).

 

▲ 연구생 출신 새내기들이 가장 눈길을 많이 모았다. 윤성식과 엄동건.

 

▲ 이내 경기는 열기를 뿜었다. 서울푸른돌-원봉루헨스 경기 모습.

 

▲ 푸른돌 윤성식과 홍준리.

 

▲ 임상규-이상빈. 뒷줄은 심우섭-안재성.

 

▲ 김지수-홍준리 대국이 접전을 이루자 많은 관전자가 몰려든다. 

 

▲ 원봉루헨스 이상빈.

 

▲ 압구정 엄동건.

 

▲ 윤성식-이정준. 윤성식(푸른돌)은 전승에 도전했으나, 강적 이정준(원봉루헨스)에게 막혔다.

 

▲ 압구정 정지우.

 

▲ 압구정 전준학.

 

▲ 2패를 기록중이던 압구정 박윤서가 2승을 기록중이던 바이오제멕스 김지수에게 승리하여 서울압구정은 역전 우승을 해낸다.

 

▲ 전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한 저녁 만찬에 앞서 서울압구정 김종수 감독이 장시영 원장에게 상금을 받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1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